손이 따뜻하고 찬 것으로 알 수 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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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펜 작성일16-09-22 08:39 조회54,1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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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덥고 찬 것으로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왜 어떤 사람은 사시사철 손이 차서 악수하기 미안해하며,
또 어떤 사람은 손발에 열이 나서 찬물에 담그거나 차가운 벽에 갖다 대기를 좋아할까?
보통 사람은 여름에는 손이 덜 따뜻하고 겨울에 손이 따뜻합니다.
이것은 확실히 바깥 기온의 영향입니다. 체온은 우리 몸 안에서 항상 만들어지고 있는데,
여름은 열이 많은 계절이라 우리 체온도 덩달아 올라가기 쉬우므로 내뿜어 버립니다.
땀을 흘리는 것도 이것입니다. 이렇게 체온을 잘 발산하므로 손발이 그리 따뜻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겨울에는 우리 몸이 보온을 필요로 하므로 체온을 많이 내뿜지 않고 거두어 간직하므로 손발도 비교적 따뜻합니다. 그런데 만일 체온을 잘 배설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은 가슴도 잘 답답하고 숨도 잘 가쁘며 여름이라도 손바닥이 남보다 따끈따끈할 것입니다.
왜 체온 배설이 잘되지 않을까요? 가령 마음이 초조 불안하고 번민이 많든지 세심하고 예민하여 매사에 긴장을 잘하는 사람은 그런 감정 때문에 자체적으로 열이 잘 생깁니다. 열이 생기면 자연히 발산이 촉진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자면 우리 기운이 머리끝에서 발까지, 내장에서 피부까지 오르락내리락 들락날락하는 정상 활동을 해야겠는데,
이런 사람은 그 감정 성질상 펴는 감정들이 아니고 오그라뜨리고 긴장시키므로 열이 생겨도 발산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손바닥이 더운 사람은 이러한 감정에 너무 얽매어 살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 조심하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손이 더울 때 벌써 내장이 더워져 있다는 것이고 이렇게 속으로 자꾸 열을 내기만 하고 배설을 하지 못하면 저항력도 떨어지고 영양도 말라지니 폐결핵, 협심증, 당뇨병 등 반갑잖은 병들이 찾아오기 쉬울 것입니다.
반면에 손이 찬 사람은 초조 불안을 지나 이제는 실망, 낙심, 좌절, 불안 공포의 감정이 더 많아지지 않았는지,
그래서 체력도 많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이상은 감정에 대해 말하였지만 단순히 소화기 계통이 좋지 않아 손이 차거나 열이 나거나 손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우리가 생기발랄한 것은 팔다리에 제일 잘 나타납니다. 운동회때 보면 겉으로 듬직하게 보이는 아이보다 겉보기에는 야윈 것 같아도 잘 뛰는 아이가 더 충실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손발은 나무로 치면 가지에 해당되어 바람이 불면 가지가 먼저 흔들리듯이, 또 뿌리의 영양 상태가 가지와 잎에 잘 나타나듯이 우리 내장의 활발한 정도가 손발에 잘 나타나서 건강한 사람은 팔다리에도 힘이 솟고 손발의 온도도 적당합니다.
그러므로 가령 좀 허약한 사람이 감정으로 충격을 받든지 찬 음식을 먹어서 체하든지 하면 갑자기 얼굴이 노래지면서 팔다리에 힘이 쭉 빠져 말도 나오지 않고 일어서기는커녕 앉은자리에서 한참 동안 꼼짝을 못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 몸은 한 식구로서 내장 따로 팔다리 따로 생각 따로 말 따로가 아닌 것입니다.
내장 가운데서도 특히 위, 대소장, 췌장의 상태가 손발바닥에 잘 나타납니다.
그것은 이 장기들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소화 흡수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열심히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배속이 더운 사람은 손바닥에 열이 잘 나타나고 속이 차가운 사람은 손바닥도 잘 차가워집니다.
배는 더워도 탈 식어도 탈입니다. 식었다는 것은 기능이 이미 약해져 있는 것이고, 잘 더워진다는 것은 음식을 소화 흡수하는 일이 힘겨워 억지로 소화는 될 망정 열도 나고 땀도 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손이 찬 사람은 대개 소화 기능이 활발하지 않아 잘 체하든지 입맛이 없는 편이며,
손발이 화닥거려 차가운 벽에 갖다 대는 사람은 과식하는 습관이 있거나 술, 육류, 단 것, 찬 것을 즐겨 소화 기관이 이제 약해지고 있는 중이겠습니다.
이때 조심하지 않으면 이 사람도 소화불량과 체력 저하를 조만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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